새마을금고 슈퍼앱 'MG더뱅킹' 13일 출시"비대면 경쟁력, 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저축銀 통합앱 SB톡톡플러스 상반기 공개
13일 새마을금고는 기존 MG상상뱅크와 MG스마트 알림 앱을 통합한 'MG더뱅킹'을 선보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플랫폼은 새마을금고의 슈퍼앱"이라며 "최근 몇 년간 금융권이 슈퍼앱 개발 경쟁을 통해 고객 확보와 금융 영토확장에 주력해온 상황에서 새마을금고도 금융앱 전면 재구축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MG더뱅킹은 새마을금고의 비대면 부문의 영업 확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 전국 3200개 영업점을 보유한 새마을금고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 대면 영업이었지만,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비대면 영업을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MG더뱅킹을 통해 비대면 대출 부문 경쟁력을 단숨에 제1금융인 은행권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MG더뱅킹 앱을 통해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5종류의 비대면 대출 신상품을 출시하고, 비대면 대출약정 체결 서비스도 도입했다.
김인 새마을금고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고객편의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해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딩금융협동조합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호금융사들의 IT혁신은 업계 전반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투명하지 못한 지배구조와 느슨한 규제로 뭇매를 맞았던 상호금융업권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디지털을 꼽고 있는 모양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IT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신사업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차세대 IT 시스템 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신협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올해 새롭게 수협은행의 장이 된 신학기 Sh수협은행장도 지속가능한 미래경영을 위한 방편으로 '디지털 금융 고도화'를 꼽았다.
저축은행업권은 업권 통합 앱인 'SB톡톡플러스'를 상반기 내 선보인다. 현재 이를 구현하기 업체인 엔투소프트와 우선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는 방침이다.
SB톡톡플러스는 타 업권 대비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한 통합 플랫폼으로, 저축업은행업권 자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이다. 후킹 상품은 '모임통장'이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가족, 친구, 동호회 등 모임 회비를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 모아둘 수 있다는 장점을 홍보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업권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침체된 상황을 타개할 유동성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임통장은 최대 100명까지 모임 회비 관리가 가능해, 저축은행은 회원 확보는 물론 예·적금 대비 이자 부담이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 모임통장을 중심으로 한 'SB톡톡플러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입출금식 형태로 비교적 높은 금리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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