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회장은 14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5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나라 철강업이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 중에 하나인데, 전 세계적으로 수출 장벽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장인화 회장 취임 후 한국철강협회는 5년 만에 신년 인사회를 재개했다. 특히 불황 속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과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중국의 경우 내수 시장이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같은 큰 국가에서 내수 시장이 빠르게 살아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에도 밀어내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장 회장은 다가오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26년부터 CBAM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국경세 문제가 본격적으로 분출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철강업계가 합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철강업계가 같이 가야 불황에서 살아남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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