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마친 에쓰오일·SK이노, 재무 '악화'미래 사업 투자 영향···올해 내실 강화 총력전SK이노, 배터리 투자 감축하고 '무배당'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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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계 대규모 투자로 재무 부담 증가
주요 정유사들 재무구조 안정화에 집중
올해 재무 내실 강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
에쓰오일 순차입금 6조660억원, 2022년 대비 1.6배 증가
SK이노베이션 부채비율 2025년 1분기 200% 돌파, 2023년 말 169%에서 상승
현대오일뱅크 차입금 2024년 9조1650억원, 부채비율 226.8%로 업계 최고
에쓰오일 배당성향 39%→20%로 낮추며 현금 유출 억제
SK이노베이션 계열사 합병, 자산 매각 등 리밸런싱 추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투자 1조3000억원으로 축소, 올해 무배당 결정
대규모 투자 마무리 단계, 올해 재무구조 개선 여부 주목
정유사들 재무 내실 다지는 원년 될 가능성 커짐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적자를 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유 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한몫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연간 9319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지만, 석유·윤활유 등 사업이 선전하면서 적자를 일부 상쇄했다.
다만 정유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작년 말 기준 에쓰오일의 현금성자산은 1조8430억원으로 전년(1조9570억원)보다 5.8% 줄었다. 2024년 6조원대를 넘어선 순차입금 규모는 현재까지 6조660억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3조7000억원) 대비 약 1.6배 급증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69%에서 2024년 말 178%까지 올랐고, 2025년 1분기에는 200%를 넘어섰다. 이후 재무 개선 노력으로 3분기 178%까지 낮아졌지만, 지난해 말 다시 190%까지 상승하며 제자리걸음 중이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2020년부터 중질유분해복합설비(HPC)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탓에 차입금 부담이 커졌다. 회사의 차입금은 ▲2021년 8조4315억원▲2022년 8조5620억원 ▲2023년 9조230억원 ▲2024년 9조1650억원 ▲2025년 3분기 9조217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226.8%를 기록하며 정유 4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재무 체력 부진은 미래 사업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서 비롯됐다. 에쓰오일은 총 9조2580억원이 투입되는 샤힌프로젝트를 진행했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를 지속하며 차입금이 늘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석유화학과 친환경 사업 비중 확대에 따라 설비 투자를 이어왔다.
물론 이들이 재무 안정화를 위해 손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에쓰오일은 평균 39% 수준이던 배당성향을 20%까지 낮춰 현금 유출을 줄였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 간 합병, 자산 매각 등 고강도 리밸런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해 5조원 순손실을 입은 SK이노베이션은 연말까지 부채를 8조원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여기에 올해 '무배당'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적자의 중심이 됐던 배터리 부문 투자는 1조3000억원으로 계획해 이전 대비 규모를 축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정유사들의 재무 체력 개선 여부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의 대규모 설비 투자는 지난해 마무리된 데다가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도 조만간 마침표를 찍는 만큼, 올해 정유사들의 재무 내실을 다지는 원년이 될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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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yee961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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