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뽀찌 주머니'라는 작은 봉투에 세뱃돈을 담아주는데요. 만화를 사랑하는 나라답게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봉투가 특히 인기라고 합니다.
사각형 모양 이외에도 요즘에는 캐릭터의 형태를 살린 봉투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봉투에 짧은 털을 붙여서 인형처럼 부드러운 촉감을 구현한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세뱃돈을 준비하는 어른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서 "원래는 돈을 더 주고 싶다"고 적혀 있는 등 유머러스한 봉투도 있는데요.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필요할 봉투일 듯하네요.
중국에서는 축의금이나 세뱃돈을 줄 때 '홍바오'라는 봉투를 사용하는데요. 행복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디자인돼 있습니다.
중화권 문화에서는 새해에 행운을 상징하는 귤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기에, 세뱃돈 봉투에도 귤이 그려진 경우가 많습니다. 위 사진의 봉투에서도 귤나무에서 귤을 따는 아이들이 그려져 있네요.
홍바오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기도 한데요. 가게에서는 특색 있는 홍바오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은행권에서는 매년 새롭게 디자인한 홍바오를 공개하여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중화권 문화가 유입된 동남아 국가에서도 세뱃돈 봉투 문화가 있는데요. 그렇기에 말레이시아의 스타벅스에서도 설날 사은품으로 한정판 봉투를 제공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동남아 현지화 마케팅에서 신경을 쓰죠.
세뱃돈을 받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지만, 이렇게 예쁜 봉투까지 함께 받으면 눈도 즐거워서 더욱 특별할 듯하네요.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kimja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