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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AB자산운용 "올해 채권 투자 전략은 '롤 앤 캐리'···산업재·헬스케어 주목"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AB자산운용 "올해 채권 투자 전략은 '롤 앤 캐리'···산업재·헬스케어 주목"

등록 2025.01.23 17:17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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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장기 크래딧 채권에 '롤 앤 캐리' 투자 전략 제시유망업종은 '기술주·산업재·헬스케어'···기술주 쏠림 완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AB자산운용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AB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AB자산운용)은 올해 채권 투자 전략으로 중장기 크레딧 채권 '롤 앤 캐리' 전략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쏠림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성장 둔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채보다 크레딧 채권 투자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매니저는 롤 앤 캐리 전략을 채권 투자법으로 추천하면서 "올해는 수익률 곡선이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우상향으로 가팔라져 롤 앤 캐리 투자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롤 앤 캐리 전략은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할 때 금리가 높은 중·장기 채권에 투자해 이자(캐리)를 축적하면서도, 만기가 다가오면 시장 금리가 하락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가 22%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을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산업재와 헬스케어를 유망 업종으로 제시하면서 각각 20%, 21%의 이익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매니저는 "올해 미국 주식시장 전반이 양호한 흐름을 보여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겠다"라며 "지난해 2023년에 이어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 반복됐지만 올해는 이런 모습이 다소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형주 외에 소외됐던 가치주나 저변동성주, 소형주 등이 지난해 3분기부터 S&P500 지수의 성과를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전력 공급과 수요에 대한 불균형 해소 움직임이 있는 만큼 전력 관련주에 주목했다.

이 매니저는 "미국 내에서 과거보다 더 많은 전력과 에너지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공급 측면에서 미국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가 노후화돼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에너지 공급의 불균형이 생기고 있다"며 "이에 반해 인공지능(AI) 관련 상용화로 데이터센터 증축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우려에 대해서 이 매니저는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져 비싸다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면서도 "S&P500지수의 전체 퍼 배수를 기준으로 보면 밸류에이션이 24.6배로 높아 보이지만 상위 10대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약 17~18배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000년 이후 비상위권 종목의 S&P500 지수 평균 퍼 배수가 18.4배인 것을 고려하면 우려만큼 비싸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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