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을 통해 팜젠사이언스는 이뮤노포지의 독자적인 1개월 약효 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 기술과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할 수 있는 BBB 링커기술을 활용해 1개월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은 특유의 온도 민감성 및 자가 조립 특성 덕분에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을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GLP-1 유사체는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효과를 보인다. 대표적인 GLP-1 기전의 비만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있다. 하지만 기존의 GLP-1 유사체는 투여 후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아 1일 1회 혹은 주 1회 투여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어 왔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월 1회 치료로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복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뮤노포지의 BBB투과 가능한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는 비만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향후 국내 및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계약은 팜젠사이언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이뮤노포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회사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su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