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은 에스테틱 기업인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영양주사제인 라이넥을 포함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니바이오는 특허받은 보툴리눔 톡신 생산 기술과 함께, FDA와 EMA 승인 가능한 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GC녹십자웰빙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니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이니보'는 균주 출처에 대한 논란 없이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인 CCUG에서 균주를 도입, 투명성을 확보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 브라질,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4년 약 12조원에서 2030년에는 약 3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니바이오는 이미 7개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빠르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 완료 후 신약승인신청(NDA) 절차를 준비 중이다. 브라질에서도 올해 말 첫 출하를 목표로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인증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물적분할한 후, 영양주사제 사업 중심의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전환하여 경영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3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 성장,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1%, 10.4%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품목 허가를 받으며, 중국 시장으로의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이니바이오는 2017년에 설립된 바이오 의약품 회사로, 부천에 위치한 GMP 생산 시설을 통해 한국 내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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