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이노베이션 직접 챙긴다···반도체 캐시카우로 바이오 육성

보도자료

진양곤, HLB이노베이션 직접 챙긴다···반도체 캐시카우로 바이오 육성

등록 2026.07.01 14:14

이병현

  기자

경영 전반 총괄,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자동차·전력반도체 리드프레임 등 고부가가치 확대베리스모 차세대 CAR-T로 바이오 성장동력 강화

HLB이노베이션. 사진=HLB이노베이션HLB이노베이션. 사진=HLB이노베이션

HLB이노베이션이 반도체와 바이오를 양대 축으로 한 성장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진양곤 HLB그룹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진양곤 의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진양곤 HLB그룹 이사회 의장은 HLB이노베이션의 경영 전반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한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기존과 같이 바이오 사업을 맡아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을 동시에 키우는 회사의 성장 전략을 더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HLB이노베이션은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양곤 의장이 경영 전반을 직접 총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윤종선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HLB이노베이션은 현재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 모두에서 성장 모멘텀을 맞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생산 공정 효율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능력(CAPA)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공정 자동화와 생산 고도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패키징 과정에서 칩과 외부 회로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장화와 전력반도체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고부가 제품군의 중요성이 커진 분야다. HLB이노베이션은 자동차 센서와 전력반도체용 리드프레임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와 전기차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시장 확대의 수혜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부문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를 중심으로 차세대 CAR-T 플랫폼을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활용해 암세포 공격 기능을 강화하는 세포치료제 분야로, 혈액암을 중심으로 먼저 상업화가 이뤄진 뒤 고형암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연구가 이어졌다.

베리스모는 독자적인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형암 치료제 SynKIR-110과 혈액암 치료제 SynKIR-310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SynKIR-110의 임상 중간 결과를 통해 용량제한독성(DLT), 중증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신경독성(ICANS) 없이 우수한 안전성과 초기 항암 활성, 세포 지속성 신호를 확인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SynKIR-310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 공개가 예정돼 있어 베리스모의 플랫폼 경쟁력을 다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 모두 중요한 성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경영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진양곤 의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며 "양대 사업의 성장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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