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미반도체는 5월 중 자사주 130만2059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취득한 2000억원 규모 자사주 중 573억원어치의 주식을 소각한 바 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의 대부분(94%)을 소각하는 셈이 된다.
업계에서는 한화세미텍이 한미반도체의 경쟁사로 부상한 시점에 이뤄진 결정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화세미텍의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C(열압착)본더'가 조만간 SK하이닉스로 납품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 바 있어서다. 이로 인해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10만원 아래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특히 한미반도체는 최근 들어 주주환원 정책에 부쩍 신경을 쏟는 분위기다.
지난 11일엔 곽동신 회장의 20억원 규모 주식 취득 계획을 공개했고, 이튿날엔 주당 72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한미반도체의 2024년 회계연도 현금 배당 총액은 사상 최대치인 683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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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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