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LG전자는 무디스가 회사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Baa2, Stable(안정적)에서 Baa2, Positive(긍정적)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업구조와 재무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무디스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조정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무디스 측은 LG전자의 신용도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 ▲선도적 시장 지위 ▲사업 다변화와 지역 다각화 등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관세 인상과 일부 제품의 수요부진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에도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관리하고 재무지표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LG전자가 지분 36.72%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재무상태가 개선되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우발적 지원 가능성을 완화시키고 지분법손익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유다.
이밖에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추진 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 역시 회사의 재무지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인도법인을 상장하고 지분 15%를 매각하는 내용의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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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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