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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E웨이' 대한항공,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가는 길···조원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산업 항공·해운

'KE웨이' 대한항공,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가는 길···조원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등록 2025.03.04 14:02

수정 2025.03.04 14:06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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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업 가치 'KE Way' 선포··· 존재 이유·비전 등 공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신규 기업 가치 체계 'KE Way'를 선포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신규 기업 가치 체계 'KE Way'를 선포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창립 56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새 비전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통합항공사 출범을 준비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5층 대강당에서 '보딩데이(Boarding Day)'를 열고 신규 기업 가치 체계 'KE Way(웨이)'를 선포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창립 기념사에서 "올해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KE Way'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의 구심점이자,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보딩데이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특히 이날 발표한 KE 웨이에는 대한항공의 존재 이유와 새로운 비전, 미션 등이 담겼다.

최상위 개념인 존재 이유(Purpose)를 '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로 명명했다.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고객과 사회, 전세계를 연결(Connecting)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비전과 미션은 새 존재 이유(Purpose) 아래 한국을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담았다. 새 비전은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과 고객 만족 달성을 통해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보딩데이(Boarding Day)' 행사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보딩데이(Boarding Day)' 행사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이날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지난 56년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비전 등 회사의 방향성을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해 임직원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타운홀 미팅은 통합 대한항공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 조직문화 융합부터 신규 CI, 사내 행사, 일상적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지며 50분가량 이어졌다.

조 회장은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인 'KE Way'를 통해 대한항공이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우리 임직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해 소통에 기반을 둔 임직원 중심의 점진적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 융합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어려움은 인지하고 있으며, 양사 직원들의 정서와 가치관을 충분히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11일 공개를 앞둔 신규 CI에 대해서는 "시작점에 서 있는 만큼 대한항공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재정립하고, 고객과 임직원들의 믿음과 신뢰를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새로운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신규 CI를 선공개하고, 추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에 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 유니폼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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