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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약품 오너 일가, 상속세 완납으로 오버행 이슈 해소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미약품 오너 일가, 상속세 완납으로 오버행 이슈 해소

등록 2025.03.05 10:14

수정 2025.03.05 10:44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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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억원 납부하며 주식시장 우려 감소경영권 분쟁 속 상속세 납부 마무리 단계대량 매도 가능성 낮아져 투자자 안도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그룹 제공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그룹 제공

한미약품 그룹 오너 일가가 올해분 상속세를 모두 납부하며,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우려를 낳았던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이슈도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 오너 일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임종윤 대주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이날 약 1000억원 규모의 4회차분 상속세를 완납했다. 이들은 2021년부터 매년 상속세를 납부해왔으며, 이날까지 총 4600억원가량을 납부한 상태다. 상속세 전체 규모는 약 5500억원으로, 남은 900억원 가량은 내년 3월까지 납부해야 한다. 이로써 경영권 분쟁의 원인이기도 했던 상속세 납부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보유 주식을 매각했는데, 이를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79만8000주, 37만1090주를 주당 3만5000원에 킬링턴유한회사에 매각한 계약을 체결했다. 임종윤 대주주는 같은 해 12월 보유 주식 387만주(5.6%)를 1주당 3만7000원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라데팡스에 매각했다. 임종훈 이사는 지난달 18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192만주(2.8%)를 킬링턴유한회사에 1주당 3만5000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들이 매각한 주식의 총 금액은 25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한미약품 그룹 오너 일가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대량 매도를 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도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들의 상속세 납부로 오버행 이슈는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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