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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복현 금감원장, 증권사 CEO 만나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주문

증권 증권일반

이복현 금감원장, 증권사 CEO 만나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주문

등록 2025.03.05 10:14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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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미래산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24개 주요 증권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기업은 의사결정 과정에 주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책임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며 "증권업계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관투자자로서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외에도 AI(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일부 업계에서 발생한 불완전판매, 임직원 사익추구 등 불건전 영업행위는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금융당국의 엄정한 대응은 투자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었으며, 이런 노력이 증권산업의 미래 성장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증권사 CEO들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관련 초대형 IB의 역할 강화와 발행어음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AI 기반 혁신적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과 함께 법인 지급결제 허용 등 증권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해외에서 스테이블 코인 등 새로운 결제수단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증권사에 법인 지급결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대를 위한 세제지원, 기업 지배구조 개혁 등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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