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팔란티어 사무실을 찾아 카프 대표와 AI 조선소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양사는 AI 기반 방산 설루션이 한미 양국의 안보 전략에 중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팔란티어와 함께 FOS(조선소의 미래)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30년에는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선박 건조기간은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관계는 올해 1월 스위스 열린 다보스포럼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팔란티어 부스에서 공개된 홍보영상을 통해 FOS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영상에서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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