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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유료방송 시장 침체에···LG헬로비전 '신사업' 힘준다

IT 통신

유료방송 시장 침체에···LG헬로비전 '신사업' 힘준다

등록 2025.03.09 07:00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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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홈상품기획팀' 추가···개발 조직 4개로 확대"사업다각화·비용효율화 노력···실적 회복 예상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LG헬로비전이 신사업 조직을 세분화했다. 유료방송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9일 LG헬로비전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연구개발을 맡은 '홈서비스담당'에 '홈상품기획팀' 부서가 신설됐다. 홈상품기획팀은 홈 신규 사업 및 상품 BM발굴, 요금 상품 기획을 맡는다. 그간 LG헬로비전의 연구개발 조직은 '디지털서비스담당' 내 ▲서비스 기획팀 ▲서비스 개발팀 ▲UX/UI팀 총 3개 조직으로만 구성돼 있었다.

홈상품기획팀 외 현재 LG헬로비전의 연구개발 담당 부서는 기존과 동일하다. ▲신규 단말 기획·개발과 방송 미디어 서비스를 기획하는 서비스기획팀 ▲미디어·커머스 서비스 개발을 맡는 서비스개발팀 ▲신기술 및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는 UX/UI팀으로 나뉘어 있다.

연구개발 조직 세분화는 신사업 발굴에 더 힘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유료방송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자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아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 위함이다. 실제로 유료방송 시장은 넷플릭스,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향력이 커지면서 성장 둔화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약 3630만4778명으로 2023년 하반기 대비 5328명 감소했다. 가입자 증가율 추이도 ▲2021년 상반기 4.1% ▲2022년 상반기 2.6% ▲2023년 상반기 1.2% ▲지난해 상반기 0.4%로 둔화하고 있다.

시장 침체에 따라 LG헬로비전도 이익이 급감하고,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매출 1조1964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0.5% 증가, 영업이익은 71.5%로 대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06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260억원에서 2023년 454억원으로 순손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는 지난 2월 4분기 실적발표 당시 "올해는 경영 효율화와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홈과 지역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LG헬로비전은 본업인 유료방송·알뜰폰 사업 외에도 렌털 및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 보급 등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렌털 사업 제품군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스마트단말도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AI 교과서 도입에 참여할 예정이다"며 "LG헬로비전은 사업다각화, 비용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올해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도 "올해도 본원사업인 홈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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