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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불확실성 증폭에 글로벌 자본시장 혼란···금값 뛰고 증시·코인 하락세

증권 투자전략

불확실성 증폭에 글로벌 자본시장 혼란···금값 뛰고 증시·코인 하락세

등록 2025.03.14 09:10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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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선물, 온스당 3000달러선 사상 첫 돌파뉴욕증시, 투심 냉각에 주요 지수 일제히 하락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자산도 줄줄이 내림세

그래픽=Adobe Firefly그래픽=Adobe Firefl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에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 흐름이 엇갈렸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위험자산인 증시와 디지털자산은 일제히 하강 곡선을 그렸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4월 만기 국제 금 선물의 13일 오후 6시 40분 기준 가격은 전장보다 0.3% 급등한 1온스당 3000.2달러(한화 436만6500원)로서 사상 최초로 1온스당 3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만 27% 급등했던 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연초 대비 최근 시세 종가는 약 14% 정도 상승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한국거래소 기준 금값도 치솟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의 금 1돈(3.75g)당 종가는 48만2963원이었는데 지난 13일 기준 금 1돈 종가는 52만3163원으로 약 2개월 사이에 8.3%가 급상승했다.

금값 그래프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는 반면 위험자산인 증시와 디지털자산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 내린 4만813.57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1.96%와 1.39% 하락한 1만7303.01, 5521.52에 마감하며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디지털자산 시장 역시 약세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세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14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게시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1% 내린 8만11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2.38% 하락한 1861.46달러에 거래 중이며 솔라나와 카르다노(ADA)도 각각 2.63%, 4.61% 하락한 123.18달러, 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XRP)만 0.45%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2.24달러에 거래 중이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 투자 심리가 엇갈린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 침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폭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 대상이 변동성이 커진 위험자산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은 안전자산으로 몰린 셈이다. 또한 2월 미국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을 밑돌며 기준금리가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금값의 강세를 이끌었다.

수키 쿠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연구원은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강한 투자 수요가 몰린 상황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금을 사들이고 지정학적 불안 지속, 관세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 투자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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