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삼대청 아파트값, 토허제 해제 이후 3.7%↑서울시, 국토부 및 기재부와 긴밀히 논의 중"지난 일주일, 잠삼대청 거래 확실히 증가"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 화랑 주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토허제 해제 수혜 지역인 잠삼대청(잠실·삼성·청담·대치)의 집값이 오른 것을 두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확실히 지난 일주일 동안 거래가 성사된 물량이 많이 늘었다"며 "이것은 이상 조짐"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올랐느냐는 판단의 여지가 있다"며 "거래량 변화와 가격 상승 정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토허제 해제 이후 집값이 급등한 지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차관 회의 등 공식 회의를 통해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토허제 해제 수혜 지역인 잠삼대청의 아파트 291곳의 30일간 거래를 분석한 결과, 중형을 대표하는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격은 해제 전 30일보다 평균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평형의 상승률은 3.7%다. 이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 해제 전 107건에서 해제 후 184건으로 77건 증가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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