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감원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는 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며 "투자판단에 필요한 중요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기업의 미래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계획할 경우, 증권신고서 오기재 등에 따른 시행착오를 예방하는 등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특히 최근 보호무역주의 경향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K-방산'의 선도적 지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한 추진되는 금번 유상증자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적극 소통하며 증권신고서 작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회사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미래 투자를 위한 다른 기업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기업이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장 마감 후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보통주 595만500주를 신주로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60만500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달 24일이며 확정 발행가액은 5월 29일에 결정된다. 조달한 자금은 MCS 스마트팩토리, 무인기 엔진 개발 및 양산시설 구축과 해외 방산 조인트벤처(JV) 지분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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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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