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 진열 시스템 첫 적용매출 급증으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복고 감성 자극하는 놀이 콘텐츠 도입
홈플러스는 27일 센텀시티점이 자사의 체험형 콘텐츠 중심 매장인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로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강서점, 인천 간석점, 경기 의정부점에 이은 네 번째 '라이브' 점포이자, 부산 지역에서는 두 번째다. 특히 이번 센텀시티점은 고객 쇼핑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관 진열' 시스템을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뉴얼 효과는 이미 숫자로 입증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증가했고,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7월 1차 리뉴얼 이후 올해 2월까지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점포 맞은편에 위치한 벡스코(BEXCO)와 인근 대중교통 접근성 등 입지적 장점도 높은 성장세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오감 체험'에 있다. '세상 모든 맛이 살아 있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보고·맛보고·맡고·듣고·즐기는 입체적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 생동감 넘치는 현장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싱싱회관 라이브'에서는 활어 수조 앞에서 전문가가 주문 즉시 초밥과 김밥을 조리해 제공하며, 수산물 해체쇼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또한 '오늘의 요리 라이브' 등 시식 콘텐츠를 강화했고, 무항생제 한돈 브랜드 '생생포크'가 새롭게 입점했다. 여기에 1980~90년대 과자 브랜드를 활용한 '홈플 문방구' 매대와 레트로 게임, 랜덤 뽑기 등의 놀이 콘텐츠도 도입해 복고 감성을 자극한다.
고령층 고객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한 특화존도 마련됐다. '한국야쿠르트 특화존'에서는 이너케어 음료, 프리미엄 야쿠르트 등 건강 관련 식품을 한 곳에 모아 배치했고, 세계 각국 먹거리를 한자리에 모은 '세계 미식 마켓'도 함께 운영 중이다.
유혜경 홈플러스 리테일경험본부장(상무)은 "센텀시티점은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점포 중 하나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 유입과 체류시간 확대가 기대된다"며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체험 콘텐츠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센텀시티점 리뉴얼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 50% 할인, '옥수수 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 100g당 990원 판매 등 특가 행사를 실시하며, '산토리 히비키' 등 인기 위스키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오는 29일에는 '싱싱회관 라이브'에서 대광어 해체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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