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주 금감원은 ETF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한다. 금감원이 운용사 CEO를 상대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ETF 업계의 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과도한 점유율 경쟁에 대한 자제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시장을 선도해야 할 대형 운용사들이 운용 역량이나 수익률 경쟁보다는 시장 점유율 확보에만 집중해 보수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점은 심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함 부원장의 발언은 업계 1, 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지목한 것이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의 주력 영역인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수수료를 100분의 1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보수를 낮추자, 삼성자산운용이 하루 만에 따라 내린 바 있다. 아울러 영상 광고를 통해 서로를 저격하는 등의 난타전도 벌어지고 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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