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 외국인 관광객 '원데이 쇼핑 투어' 상품 출시

하나투어ITC와 협업으로 관광객 편의성 강화

서울 출발 쇼핑 투어로 명동, 홍대에서 접근성 강화

세이빙스 패스포트 등 특별한 혜택 제공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사진=신세계사이먼 제공

신세계사이먼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글로벌 쇼핑 명소로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신세계사이먼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원데이 쇼핑 투어' 상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의 주요 외국인 밀집 지역인 홍대와 명동에서 출발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도착, 5시간 동안 머물며 쇼핑과 휴식을 즐기고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하나투어ITC와의 협업을 통해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되며, 클룩, KKday 등 글로벌 OTA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 기존에 강남에서 출발하던 직통버스 외에, 서울 강북권에서도 접근성이 확보된 셈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미 작년 7월부터 동부고속이 운행 중인 강남 직통버스를 통해 2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은 바 있다. 특히 평일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30%를 넘을 만큼, 외국인 관광객의 충성도 높은 방문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가진 가능성을 드러내는 수치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교통과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아울렛 자체를 관광 상품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 뉴욕 근교의 우드버리커먼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일본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처럼, 주요 도심에서 출발하는 투어 상품으로 외국인의 접근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은 전혀 새로운 방식이 아니다. 다만 이를 얼마나 한국 맥락에 맞게 정착시키느냐가 성패를 가를 관건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K-패션, 명품, 그리고 이른바 '신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들까지 독자적인 브랜드 구성을 갖춘 곳으로, 포브스 선정 '세계 10대 아울렛'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다. 여기에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세이빙스 패스포트' 할인 쿠폰, '위챗페이', '알리페이'에 이어 5월 도입 예정인 '라인페이' 등 간편결제 수단도 충실히 갖춰나가고 있다.

이번 쇼핑투어 상품은 단지 교통편을 마련한 수준을 넘는다. 서울 도심에서 여주까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이 '굳이' 여주까지 찾아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려는 시도다. 하나투어ITC, 글로벌 OTA 등 유통망 확장도 이를 뒷받침한다. 단순한 할인 이상의 쇼핑 경험, 편리함, 브랜드 희소성이라는 삼박자를 어떻게 구성해내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해외 개별 관광객들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번 투어 상품을 기획했다"며, "쇼핑과 관광이 결합된 프리미엄 아울렛 모델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