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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티몬 새 주인, 오아시스로 잠정 결정···181억원 투입해 회생 추진

유통·바이오 채널

티몬 새 주인, 오아시스로 잠정 결정···181억원 투입해 회생 추진

등록 2025.04.14 16:2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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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오아시스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신주인수 방식으로 116억 투입오아시스 "5년간 고용 보장···조속한 정상화 기대"

오아시스마켓 본사.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오아시스마켓 본사.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 티몬의 새 주인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잠정 결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재판장 정준영 회생법원장)는 14일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는 100% 신주인수 방식으로 이뤄지며, 인수대금은 116억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오아시스가 별도로 투입할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등 운영자금 65억 원을 포함하면, 총 인수대금은 약 181억 원 규모다.

오아시스는 앞으로 5년간 티몬 종업원 전원의 고용을 보장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는 자사 새벽배송 서비스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직매입 방식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해온 기업이다.

법원은 "오아시스마켓이 직매입 방식으로 물류 효율화를 추구해온 만큼, 오픈마켓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진 티몬과의 결합으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아시스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해 티몬을 조속히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받고, 오는 6월 관계인 집회를 통해 오아시스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할 방침이다.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에 따르면 티몬의 청산 시 배당률은 0.44%에 불과하다. 반면,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경우 일반 회생채권자에 대한 변제율은 약 0.8% 수준으로 전망된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한편 티몬은 지난해 7월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자체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위메프와 함께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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