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검사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5일간 사전검사를 진행한 뒤 오는 28일부터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본격적인 정기검사를 시작한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검사다.
이번 검사는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부당대출 및 금품 수수 사건 등 최근 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금감원은 내부통제 체계 전반과 지배구조 운영 실태, CEO 승계 절차까지 폭넓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신한은행에서는 부당대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직원이 이달 중 검찰에 구속됐다. 또한 압구정 지점에서는 직원이 17억원을 횡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올해 2월에도 약 2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공시됐다.
이번 검사는 최근 부실대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경고성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CEO 경영승계 절차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적절히 운영되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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