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GC녹십자아이메드에 AI 암 진단 솔루션 공급

검진 환경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첫 채택

루닛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왼쪽)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루닛 제공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GC녹십자아이메드와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 솔루션은 GC녹십자의료재단 산하 건강검진 기관인 GC녹십자아이메드 강남의원과 강북의원에 도입된다. GC녹십자아이메드는 최신 의료 장비와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기관으로, 국내 대표 건강검진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루닛의 AI 솔루션이 건강검진 환경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처음 채택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종합병원 등 외래 진단 영역에서만 비급여로 사용되던 루닛 인사이트가 건강검진 분야로 확대되면서, AI 기반 의료 기술의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가 적용된 유방 검진을 받은 수검자들은 'AI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보고서'를 기존 건강검진 보고서와 함께 제공받게 된다. 해당 보고서에는 AI 기반 판독 소견이 포함되며 QR코드를 통해 유방암 예방법, 추가 검사 시 행동 수칙 등 맞춤형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검자들은 단순한 '정상' 또는 '비정상' 결과를 넘어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글로벌 의료기관에서의 도입과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성능과 효용성을 입증한 루닛 AI 기술이 이제 검진 환경으로 본격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특히 이번 공급은 검진 환경에서의 최초 비급여 진료 적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이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