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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병환, 블랙스톤·MSCI 면담···"韓 금융시장 안정적 흐름 유지"

금융 금융일반

김병환, 블랙스톤·MSCI 면담···"韓 금융시장 안정적 흐름 유지"

등록 2025.04.23 14:17

수정 2025.04.24 13:5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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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출 한국계 VC투자자들과 간담회 열고 현장 의견 청취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면담···"韓 진출 긍정적 고려"MSCI 최고위급 면담···"韓 정부 정책노력 정당히 평가해달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블랙스톤을 찾아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금융위 제공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블랙스톤을 찾아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금융위 제공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미국 출장에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뉴욕 블랙스톤을 방문해 한국의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과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을 설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미국 출장 첫 목적지인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방문해 한국 바이오 벤처투자 관련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현지에 진출한 투자사 및 한국 바이오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1977년 케임브리지 시의회에서 DNA 재조합 실험을 합법화한 것을 계기로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 1000여개 이상의 바이오테크 기업과 연구소 및 병원, 대학교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바이오 벤처생태계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미국지사를 방문한 뒤 한국의 바이오 벤처투자 생태계 지원을 위한 금융정책 과제 발굴을 위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VC투자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2021~2022년 중 정점이었던 한국의 벤처투자 규모가 글로벌 고금리 영향 등으로 위축된 가운데 특히 고위험으로 장기간의 지속적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 부문 투자에서 변동성이 컸다"면서 보스턴의 바이오클러스터의 사례를 통해 한국이 벤치마킹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경우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직접 참여해 적극적으로 장기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생태계를 유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금회수와 관련해서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경우 연구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등 각 단계마다 활발한 M&A를 통해 회수 및 재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이어 김 위원장은 미국기업인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를 인수한 LG화학을 방문해 국내 기업의 보스턴 진출사례에 대해 파악하고, 국내 바이오벤처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출장 2일차인 22일에는 뉴욕에서 블랙스톤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면담과 뉴욕 소재 한국계 금융회사 간담회 자리를 갖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최고위급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과 슈워츠먼 회장은 우선 미국 상호관세 부과와 상대국가들의 대응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위축 우려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통상환경의 변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한-미 양국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며 블랙스톤의 투자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우리 자본시장과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뉴욕 소재 한국계 금융회사 현지점포 대표와도 간담회를 갖고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법규 운영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 우리 금융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MSCI 최고위급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심사시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자본·외환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그간 한국 정부가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정책노력을 정당히 평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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