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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제철, 1분기 영업손실 190억원···전년 比 적자전환

산업 중공업·방산

현대제철, 1분기 영업손실 190억원···전년 比 적자전환

등록 2025.04.24 14:41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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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위축, 파업 영향에 매출 감소 불가피탄소 저감 자동차 강판 생산 체제 구축 본격화

사진=현대제철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1분기 영업손실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635억원, 영업손실 190억원, 당기순손실 5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0.9% 올랐고 영업손실은 58.5% 감소하며 개선됐지만 적자를 면하지는 못했다. 마찬가지로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보다 532.6%나 확대돼 실적이 악화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시황 회복 지연 및 파업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액이 4분기 대비 0.9% 감소했다"며 "다만 4분기 말 일회성 비용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268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 위축 등 부진으로 인한 철강 시황 침체와 파업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재 수요 감소로 향후 중국 경기 부양책 시행과 중국 내 철강 감산으로 글로벌 철강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저가 판재 수입량이 감소하고 봉형강 제품의 감산 및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량이 늘어나 2분기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3월 말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제철소 투자를 발표했다.

이 제철소는 연간 270만톤 규모로 직접환원철(DRI) 생산 설비인 DRP(Direct Reduction Plant)를 비롯해 전기로, 연주, 압연 설비로 구성돼있다.

또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략 차종에 들어가는 자동차 강판 공급을 목표로 고객사의 탄소 저감 소재 니즈에 대응한 제품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1.9%p 감소한 78.7%로 줄여나갔다는 설명이다.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미국 철강 시장이 고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고부가 자동차 강판 판매 확대, 통상 리스크 대응, 탄소 저감 생산체제 기반 마련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에서 기존 고로 제품 품질 수준에 준하는 탄소 저감 자동차 강판을 생산할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수익·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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