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대만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수주···227억원 규모

사진=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이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했다.

28일 LS마린솔루션은 대만 해상풍력단지에서 1580만달러(약 227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LS마린솔루션이 해외 전력망 사업을 수주한 첫 성과이자 국내 해저케이블 시공업체 최초의 해외 진출 사례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대만전력청(TPC)이 294.5MW 규모로 추진하는 'TPC 해상풍력 2단지'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대만 정부는 2020~2025년까지 총 5.6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이란 목표를 수립했는데, 그 중 1단계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아울러 대만 정부는 2035년까지 총 20.6GW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확보한다는 로드맵 아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주를 통해 LS마린솔루션은 향후 2·3단계에서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해저 시공 시장의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30년간 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발주한 한국과 북미, 아시아 각국을 잇는 국제 해저 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LS전선 인수 이후 전력망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국내 1세대 해저케이블 시공 기업으로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전력망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대만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