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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이노, 1분기 실적 '흔들'···합병 효과 '미미'

산업 에너지·화학

SK이노, 1분기 실적 '흔들'···합병 효과 '미미'

등록 2025.04.30 18:23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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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분기 영업손실 446억원 기록배터리·화학 부진···합병 효과는 아직2분기 정제마진 회복으로 실적 개선 전망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하락과 배터리 사업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 E&S 합병 효과가 반영됐음에도 1분기만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2분기 드라이빙 시즌과 냉방 수요 확대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수익성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30일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실적에서 매출 21조1466억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분기 실적이 처음으로 전체 실적에 반영된 영향으로 매출에서 10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유가하락 및 정제마진 감소, 배터리 사업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악화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 사업은 매출 11조9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감산 완화 등으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약세를 보이며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었다.

화학사업의 실적도 맥을 못추고 있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2조4770억원, 영업손실은 1143억원으로 파라자일렌(PX)과 올레핀 계열 시황 약세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윤활유와 석유개발사업도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1조6054억원, 영업손실 299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는 적자폭을 601억원 줄였다. 전기차 생산 확대와 완성차 공장 가동률 개선 등의 영향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은 EV와 EV 배터리 산업 전반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며 "당사는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당사 배터리를 탑재하는 차량 대다수가 이미 미국에서 생산 중이거나 생산 예정이란 점이 경쟁사 대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석유사업 시황과 관련해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절기 드라이빙 시즌 진입과 냉방 수요 확대 등으로 정제마진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SK엔무브 기업공개(IPO)관련해서는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K엔무브는 글로벌 윤활유와 윤활기유 시장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IPO는 여러가지 전략 중 하나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고 향후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면 적절한 시점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부터 LNG, 전력까지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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