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페를라' 1순위 평균 151.62대 1 기록힐스테이트 메디알레, 2451가구 중 483가구 분양 송파 '잠실르엘' 1865가구 상반기 분양 예정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남은 상반기에는 서울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와 구로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송파구 '잠실르엘' 등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앞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일반분양 물량 482가구)'와 중구 '청계 노르웨이숲(일반분양 물량 97가구)' 두 곳이다. 업계에서는 탄핵 정국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아파트 청약 일정이 밀린 것으로 보고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성수기로 여겨지는 봄 분양시장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한산하게 흘러가면서, 서울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목마름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탄핵 정국에도 서울 분양은 꾸준한 활기를 보인 만큼, 본격적인 움직임에는 더 큰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해 말 계엄선포 이후 위축된 분양 공급 물량 속에서도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분양된 '아크로 리츠카운티',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은 모두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 2월 청약에 나섰던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는 1순위 청약에 4만여 명이 몰리며 평균 15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부터는 각 권역별 유망 단지들의 공급이 줄줄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특히 1년 여 간의 공사비 갈등을 끝내고 이달 중 분양을 예고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먼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교통, 경제, 주거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은평구에서도 최중심 입지에 위치해 대장주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큰 단지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245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다.
같은 달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구로구 고척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총 983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84㎡ 576가구다.
이어 강남권의 분양도 재개된다. 롯데건설은 상반기 중 송파구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르엘(총 1865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불패를 이어가는 강남권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잠실 재건축의 대장주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에서 오랜만에 이뤄지는 분양이라는 희소성과 함께, 강북·서남·강남권에서 기대를 모으는 대장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대단지 위주의 공급이 이뤄지면서 청약 대기 수요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정국은 일단락됐지만 대선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청약 일정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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