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 명품 총출동···컬리 뷰티 공세 강화

명품 뷰티 브랜드 5000개 최대 90% 할인

프리미엄 홈케어·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합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 강화

그래픽=컬리 제공

컬리가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의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지난 7일 뷰티컬리의 신규 기획전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이하, 그랜드뷰컬페)'를 공식 론칭하며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열리며, 매월 진행하던 '뷰티컬리페스타'를 확장해 분기당 1회(2·5·8·10월) 대형 행사로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첫 그랜드뷰컬페에서는 명품 뷰티부터 데일리 브랜드까지 약 5000개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뷰티컬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규 상품과 단독 특가 구성이 포함돼 프리미엄 고객층을 겨냥했다. 아울러 저속노화, 장벽강화, 탄력, 레티놀, 순한성분, 비타민 등 뷰티 시장에서 주목받는 6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제안하며 소비자 맞춤형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그랜드뷰컬페에 맞춰 신규 브랜드도 대거 입점했다. 메종 마르지엘라, 강민경의 브랜드 '포트레',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톰(THOME)',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케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 브랜드는 입점 기념으로 최초 특가, 증정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매일 오전 11시 100% 당첨 랜덤 쿠폰을 제공하며, 뷰티 상품 첫 구매 고객에게는 20%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5월 내 구매 이력이 있는 신규 고객에겐 6월과 7월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각각 4장씩 제공하는 장기 혜택도 마련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48시간 한정 릴레이 특가 행사다. 에스티로더, 조말론런던, 시슬리, 키엘, 산타마리아노벨라, 라 메르 등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브랜드별 할인 쿠폰과 구매 실적에 따른 증정 이벤트를 함께 운영한다.

2022년 론칭한 뷰티컬리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뷰티컬리 내 럭셔리 뷰티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온라인 화장품 시장 성장률(7.5%)의 5배를 웃도는 수치다.

컬리는 명품 뷰티 브랜드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르마니 뷰티'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에르메스 퍼퓸&뷰티'까지 입점시켰다. 키엘, 오휘, 조성아뷰티 등은 컬리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이며 브랜드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컬리의 이러한 행보를 '뷰티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 경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최근 쿠팡, SSG닷컴, 11번가, 롯데온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잇달아 뷰티 버티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뷰티 제품은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 프리미엄 전략이 통하고, 물류·보관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테고리로 평가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뷰티 시장 규모는 17조3412억원으로 5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 수출도 1분기 기준 26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차별화된 큐레이션과 프로모션으로 믿을 수 있는 뷰티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대표 뷰티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며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브랜드들과 함께 준비한 그랜드뷰컬페에서 즐거운 쇼핑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