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인 수출 호조···해외 매출 비중 68%로 확대
같은 기간 매출은 7.1% 성장한 80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한국법인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고, 해외 매출 비중은 68%로 확대됐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으로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했으나 미국 중심 수출액이 23%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 물량 확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중국 법인은 춘절 실적이 작년 4분기에 선반영됐음에도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7.1% 성장한 3282억원을 기록했다.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8.5% 성장한 1283억원,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212억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33% 성장한 672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86억원을 냈다.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가운데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의 공급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까지 기술이전사가 추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81%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2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수출액도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매출액이 확대됐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내외 공급능력 확대를 착실히 추진하고 전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더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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