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4일 수요일

  • 서울 23℃

  • 인천 24℃

  • 백령 19℃

  • 춘천 24℃

  • 강릉 25℃

  • 청주 25℃

  • 수원 23℃

  • 안동 26℃

  • 울릉도 19℃

  • 독도 19℃

  • 대전 25℃

  • 전주 26℃

  • 광주 27℃

  • 목포 23℃

  • 여수 25℃

  • 대구 28℃

  • 울산 27℃

  • 창원 26℃

  • 부산 26℃

  • 제주 22℃

산업 "모바일 결제 믿었는데"···삼성페이 '3시간 먹통'에 소비자 '낭패'

산업 전기·전자

"모바일 결제 믿었는데"···삼성페이 '3시간 먹통'에 소비자 '낭패'

등록 2025.06.02 18:33

고지혜

,  

차재서

  기자

공유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오전 한 때 오류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애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가운데 직면한 한 차례 '대형사고'에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성페이가 결제 장애를 일으키면서 현장의 소비자가 불편을 겪었다.

삼성페이 오류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부터 확인됐다. 삼성페이로 결제를 하려면 지문인식 후 '결제 준비 중'이란 메시지만 뜨고 NFC(근거리 무선통신) 결제 모드로 넘어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전언이다. 카드 등록도 이뤄지지 않았다.

서비스 장애는 약 3시간 동안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경 삼성페이 공지를 통해 카드 결제와 등록 등 오류가 해소돼 정상 사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삼성페이가 약 18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만큼 파장은 상당했다. 무엇보다 문제가 생긴 시점이 출근·등교 시간대여서 직장인과 학생을 중심으로 불만이 쏟아졌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선 삼성페이 이용자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결제를 하지 못했다거나, 실물카드를 챙겨야 한다는 등의 메시지가 오갔다.

삼성전자 측은 일부 카드사와 전용선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 원인으로 추정한 '원 UI(사용자 환경) 7.0' 업데이트나 해킹 등과는 무관하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이용이 생활화한 와중에 지갑 없이 길을 나섰다가 다시 낭패를 볼까 걱정하는 눈치다.

삼성페이는 지난 4월 16일에도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오류가 발생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 땐 3분 만에 복구했으나, 이번엔 서비스를 바로잡기까지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삼성페이 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달 17일 미국에선 애플의 금융서비스가 장애를 빚어 화제가 됐다. 당시에도 애플페이와 카드, 월렛, 케시 등 복수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애플 역시 2023년 12월에는 월렛, 올 1월엔 캐시 서비스에 각각 문제가 생겨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이렇다보니 사회 전반에서는 서비스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플랫폼의 공공성을 고려해 운영 상황을 보다 촘촘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일단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장애 발생 직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는 서비스 장애 발생 시 10분 내 그 사실을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장애 원인과 대응 조치 등을 서면으로 보고받았으며 현장 조사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