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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정권 교체 후 국내 ETF '200조 돌파'···시장 개설 23년 만에 쾌거

증권 투자전략

정권 교체 후 국내 ETF '200조 돌파'···시장 개설 23년 만에 쾌거

등록 2025.06.05 17:26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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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첫 ETF 출시 후 23년 만이다.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의 순자산 총액은 201조2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2일) 199조1531억원보다 2조1314억원이 증가했다.

ETF는 지난달 중순 종가 기준 순자산 197조원을 넘어서 곧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한동안 190조원 후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대통령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새 정부의 경기 및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ETF도 순자산 200조원 문턱을 넘길 수 있었다.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10월 코스피200지수를 토대로 한 상품 4종(순자산총액 3552억원)이 출시되면서 첫발을 뗀 뒤 21년 만인 2023년 6월 순자산 100조원을 넘겼다. 뒤이어 2년 만에 순자산총액이 두 배로 불어난 셈이다.

상장 종목 수도 연내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2002년 'KODEX 200' 등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품이 4개가 처음 출시됐다. 2004년까지도 상장 ETF는 4개에 불과했다. 이후 2012년 135개로 급증했고, 2021년에는 533개로 500개를 돌파했다. 현재 상장된 ETF는 984개다.

ETF는 주식처럼 편하게 매매할 수 있으면서도 통상 개별 종목 주가가 아닌 주가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성격이 강해 안정성 면에서 주식보다 유리하다. 또 운용보수 등 비용도 공모펀드보다 저렴해 2019년 코로나 이후 빠르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ETF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한 금융상품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선 후보 당시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를 4000만원어치 매수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향후 5년간 6000만원을 더 투자해 국내 주식시장에 모두 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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