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첫 통합 요금제 출시구독료 월 9500원 더블 슬림 등 총 4종 구성"최고의 선택지 될 것" 자신감
더블 이용권은 ▲더블 슬림(웨이브 베이직+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더블 베이직(웨이브 베이직+티빙 베이직) ▲더블 스탠다드(웨이브 스탠다드+티빙 스탠다드) ▲더블 프리미엄(웨이브 프리미엄+티빙 프리미엄)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웨이브와 티빙을 통해 이날부터 이용권 구매가 가능하다.
기존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던 고객들은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더블 슬림은 월 9500원으로 기존 1만3400원보다 3900원 싸다. 더블 베이직은 기존 1만7400원보다 22% 낮은 1만3500원으로 책정됐다. 더블 스탠다드의 경우 1만5000원으로 기존 2만4400원보다 고객들은 94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가장 가격대가 높은 더블 프리미엄은 3만9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약 37% 저렴하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더블 슬림' 이용권을 월 7900원의 특별가로 제공한다.
더블 이용권은 웨이브 오리지널 및 독점 해외 시리즈와 MBC·KBS 지상파 콘텐츠,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와 tvN·JTBC·OCN·Mnet 등 주요 인기 채널 라이브 방송·KBO, KBL리그 라이브 스포츠 중계·쇼츠 서비스·애플TV+브랜드관까지 이용할 수 있다.
첫 통합 이용권의 출시로 업계에서는 OTT 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티빙과 웨이브는 2023년 12월 플랫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병을 준비해 왔다.
이후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공정위는 내년 말까지 티빙과 웨이브가 현행 요금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시정조치와 양사가 통합하더라도 사실상 요금 인상 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가 기존과 유사한 수준의 통합 요금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을 요구했다.
두 플랫폼이 합병하게 되면, 시장 1위 '넷플릭스'를 추격할 수 있다. 지난달 두 플랫폼의 합산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128만4083명으로 넷플릭스(1450만5305명)와 차이는 3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 등 웨이브 콘텐츠에 더해 티빙의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더해져 다양한 콘텐츠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더블 이용권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OTT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계를 넘는 최초의 사례로, 멀티호밍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선택의 폭은 넓히고 가격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더욱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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