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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에너지솔루션, 마곡 이전 철회···본사 여의도 파크원에 잔류

산업 에너지·화학

[단독]LG에너지솔루션, 마곡 이전 철회···본사 여의도 파크원에 잔류

등록 2025.06.16 13:32

수정 2025.06.16 14:34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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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임대···오는 2026년 2월 계약 만료마곡 원그로브·케이스퀘어 등 물망···최종 포기김동명 사장, 내부 소통 행사서 파크원 잔류 언급

LG에너지솔루션, 마곡 이전 철회···본사 여의도 파크원에 잔류 기사의 사진

내년 초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이 마곡지구로의 이전 검토를 철회하고 현재 입주 중인 여의도 파크원에 잔류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내부적으로 이전을 검토했던 마곡 원그로브(CP4)와 케이스퀘어(CP3-2) 등을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하고 현 사옥인 여의도 파크원에 잔류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열린 사내 소통 행사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마곡 이전 계획이 없다고 직접 밝히면서 파크원 잔류 방침이 사실상 내부에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임대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마곡권 이전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곡지구 신축 오피스 빌딩들의 임대료는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며, 일부는 최대 4~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입지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 임대 조건 협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사옥에 잔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파크원은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직접 연결돼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외부 협업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또 본사 내부 63층에는 임직원 전용 커뮤니티인 '소통 라운지'가 마련돼 있어 사내 행사를 비롯한 조직문화 프로그램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마곡으로의 이전은 임대료 절감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이전 자체에 따른 비용 부담과 신규 공간에 투입되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율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을 검토했던 원그로브와 케이스퀘어는 대규모 신축 오피스 빌딩이다. 두 빌딩 모두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LG그룹 계열사들이 위치해 있어 그룹 시너지 측면에서도 입주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1월 1일부터 여의도 파크원타워 타워1 일부 층을 임대해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은 5년 간 체결됐으며, 계약 만료 시점은 약 8개월 뒤인 2026년 2월이다.

2021년 입주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의 입주지 결정 과정에서는 여의도 LG트윈타워도 유력 후보로 검토됐다. 하지만 건물 내 여유 공간이 부족하고, 1000여명에 이르는 본사 인력 규모와 향후 이뤄질 조직 확장을 고려해 결국 파크원 타워 입주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파크원 잔류 방침이 내부적으로 공유된 것은 맞다"며 "다만 구체적인 임대 조건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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