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사 전용폰 '갤럭시 와이드8' 출시공시지원금 최대 30만원···"기기변경만 가능""고객 유치 사활···단통법 폐지 이후 격화될 것"
더욱이 하반기에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에 따라 지원금 상한이 사라져 업계에서는 역대급 번호이동 대란을 전망한다.
SK텔레콤은 18일 중저가 전용폰 '갤럭시 와이드8'을 출시했다. 갤럭시 와이드8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단말기 '갤럭시M16 5G'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해킹에 따른 신규가입 영업이 제한돼) 기기변경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출고가는 37만40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 와이드7'과 같다. 공시지원금은 최대 26만3400원이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최대 3만9510원을 더하면 총 30만2910원이다. 최대 지원을 다 받게 될 경우 7만1090원만 내면 갤럭시 와이드8을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와이드8의 세부 스펙은 ▲6.7인치 FHD+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탑재 ▲최대 25W의 초고속 충전 지원 ▲5000만 화소 고해상도 후면 카메라와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이 있다. 색상은 라이트 그린, 라이트 핑크, 블랙 총 3가지다.
SK텔레콤은 또 다른 전용폰인 '갤럭시 퀀텀6'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고객지원 홈페이지에는 갤럭시 퀀텀의 기반인 '갤럭시A56(SM-A566S)' 단말기 가이드가 올라왔다.
갤럭시 퀀텀은 SK텔레콤만의 양자보안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다. 차기작도 전작이 출시된 8월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두 종류의 전용폰으로 자사 고객 기반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해킹 사고 이후 신규 영업이 제한됐고 이에 따라 고객도 경쟁사에 많이 빼앗겼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한 SK텔레콤 가입자는 약 54만명에 달한다.
특히 다음달 22일부터 '단통법'이 폐지되면, 통신업계에 역대급 대란이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단통법 폐지 이후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은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는 8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퀀텀6는 이른바 '공짜폰'으로 풀릴 가능성도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은 (1분기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라도) 가입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용폰은 보급형 라인이니 수요층이 분명히 존재하고, SK텔레콤은 그 수요 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통법도 폐지가 되면 경쟁이 더 활발해지고, 시장은 활성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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