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24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자진 사임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그는 2020년 말 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현대위아 대표로 내정된 뒤 이듬해 3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왔다.
정 사장은 재임 기간 동안 현대위아의 사업 영역을 기존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과 방산 분야로까지 확장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그룹 내 핵심 인물로 분류돼 왔다.
다만 최근 실적 부진과 내부 세대교체 요구가 겹치면서 자진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위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후임으로는 남양연구소 권오성 연구개발지원 사업부장(상무)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업계에 따르면 권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대표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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