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3조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4조1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줄어들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전체 연체율도 상승했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 및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부문 연체율은 0.68%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3%로 0.02p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3%로 0.07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은 0.89%로 전월보다 0.09p, 개인사업자는 0.74%로 0.03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대비 0.02p, 전년 동월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보다 0.01p 증가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 대비 0.07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 연체율 상승은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라며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연체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적립 확대를 유도하고, 취약 차주에 대해선 선제적인 채무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