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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태광산업, 사외이사 2인 반대에도 교환사채 발행 강행

증권 종목

태광산업, 사외이사 2인 반대에도 교환사채 발행 강행

등록 2025.07.02 11:1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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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태광산업이 자사주를 기초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을 한국투자증권 대상으로 강행

사외이사 2명이 반대했으나 이사회에서 결정

EB 발행 자금으로 신사업 투자 및 사업 재편 계획

반박

김우진·안효성 사외이사, 기존 주주 영향·세무 리스크 우려로 EB 발행 반대

2대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 상법 개정 회피 목적의 '꼼수'라며 법적 대응 착수

소액주주연대, 이사들을 업무상 배임죄 등으로 형사 고발

자세히 읽기

트러스톤, 이사들의 위법 행위 중지 가처분 신청

EB 강행 시 자사주 헐값 매각, 기업지배구조 훼손, 평판 저하 등 우려

소액주주연대, 지속적 법적 조치와 엄정한 수사 촉구

현재 상황은

한국투자증권, EB 주관사 선정 사실 인정

최종 인수 여부는 내부 검토 중이라며 공식 입장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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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대상 발행···안효성 이사 "세무상 리스크 우려"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사옥. 사진=태광그룹 제공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사옥. 사진=태광그룹 제공

태광산업이 김우진 사외이사(서울대 교수)와 안효성 사외이사(회계법인 세종 회계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교환사채(EB) 발행을 강행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자사주 전량인 27만2769주(발행주식총수의 24.4%)를 기초로 한 EB 발행을 한국투자증권으로 잠정 확정하고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미정이었던 발행대상자는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선정했다. 금융감독원이 자사주 처분 대상과 EB인수자를 기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정명령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우진 사외이사와 안효성 사외이사는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EB발행 자체에 대해 김우진 이사는 기존 주주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고려해 반대했었다.

한국투자증권 대상 발행에 대해서도 동일한 사유로 반대했다. 안효성 이사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세무상 리스크를 우려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태광산업은 E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 관련 기업 인수와 설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투자자금 확보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을 하는 것이 회사 생존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태광산업의 2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경영상 합리적 판단이 아닌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과 주주보호 정책을 회피하려는 꼼수이자 위법"이라고 꼬집으며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사들의 위법 행위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트러스톤 측은 "만약 EB 발행이 강행될 경우 태광산업은 자사주 헐값 매각에 따른 막대한 재산상 손실뿐 아니라 투명성과 책임성을 중시하는 기업지배구조의 훼손, 자본시장에서의 평판 저하 등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태광산업이 가처분 신청에도 불구하고 EB 발행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경우 관련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 및 형사 고발 등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태광산업 소액주주연대도 교환사채 관련 유태호, 정안식, 안효성, 최영진, 오윤경 이사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죄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수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고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불공정 경영에 대한 단호한 경고"라며 "소액주주연대는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며 향후 이사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태광산업 EB 인수와 관련해 "주관사로 선정된 것은 맞지만 인수 여부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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