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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금융, 임종룡표 포트폴리오 완성···하반기 시너지 본격화

금융 금융일반 금융지주 상반기 점검

우리금융, 임종룡표 포트폴리오 완성···하반기 시너지 본격화

등록 2025.07.03 09:34

수정 2025.07.03 10:1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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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것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AI·비은행 시너지 확대 논의 예정

임종룡 회장 연임 여부 하반기 핵심 이슈

금융당국 영향력이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

맥락 읽기

이자수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신사업 집중

보험사 인수로 그룹 이익 10% 증가 기대

단기적으로 판관비·이익 변동성 확대 우려

공유

기저효과에 상반기 실적 전년 대비 19.1% 감소 예상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하반기 계열사 시너지 강화AI·비은행 계열사 육성 집중···디지털 중심 금융그룹 도약

편집자주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연초 내부통제·상생금융·밸류업·영업력 강화 등을 강조한 가운데 상반기 영업이 마무리됐다. 4대 금융지주는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나 하반기부터는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배드뱅크,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이 잇따라 발표되며 경영전략에 영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각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수익 감소로 비이자이익과 신사업에 더욱 몰두할 전망이다.

우리금융, 임종룡표 포트폴리오 완성···하반기 시너지 본격화 기사의 사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초 경영 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 경쟁력 강화·그룹 도약 기반 확보'로 수립했다. 지난해 뼈아픈 금융사고를 겪은 만큼 올해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내부통제 강화에 무엇보다 무게를 두겠다는 결정이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포트폴리오 강화 작업도 이어졌다. 지난해 포스증권을 인수해 우리투자증권으로 재출범시킨 우리금융은 지난 1일 동양·ABL생명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은 취임 초 강조했던 '포트폴리오 강화' 약속을 임기 3년차에 완수하게 됐다.

상반기 실적 내리막길···하반기 만회 나선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보험사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실적만큼은 웃지 못했다. 타 금융지주가 이자이익 확대로 상반기 실적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1, 2분기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상반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1조4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2% 줄어든 616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우리금융은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80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우리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도 전년 대비 2.8% 감소한 3조6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약 600억원 규모의 충당금 환입과 약 10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 이익 등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높아진 판관비, 책준형신탁·신용등급 조정 및 경상 대손비용 증가 등에 따른 크레딧 코스트(Credit Cost·대손비용률) 영향도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생보사 인수에 따른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1일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으로 우리금융은 그룹 이익을 약 10% 정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험 자회사의 낮은 킥스(K-ICS) 비율을 감안할 때 자산부채관리(ALM) 강화 등의 과정이 진행되면 단기적으로 이익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이전보다 다각화된 수익기반 등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전산비용 증가, 통합비용 등 판관비 측면의 부담이 있고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염가매수차익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종룡 '직원 윤리의식' 재차 강조···내부통제 강화 안간힘


우리금융은 상반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올해부터 책무구조도가 본격 시행되고 보험사 인수 과정에서 내부통제 미흡으로 진통을 겪은 만큼, 임종룡 회장은 공식 석상에 나설 때마다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뢰가 훼손된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세우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윤리의식을 강조했으며 1월 열린 경영전략워크숍에서도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을 진행했다.

우리금융은 보험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승인조건으로 내건 내부통제 및 재무구조 등 혁신방안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그룹 내부통제 인프라 구축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시스템 고도화, 컨설팅 실시, 솔루션 도입 등을 추진한다.

또한, 기존 준법지원부 외에 그룹사 점검기능을 수행하는 조직과 소비자보호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을 별도 신설해 선제적인 사고예방시스템을 구축한다.

단 내부통제 강화에도 금융사고는 피해가지 못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해외법인인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에서 10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하반기 AI·계열사 시너지 전략 전면에···역량 강화에 지속 투자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로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만큼 하반기부터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임 회장은 지난 1일 보험사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 짓고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지난해 3월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 ▲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그룹 IB 부문도 지난 4월 여의도로 ▲우리은행 IB그룹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PE자산운용 부문이 모두 집결하며 네트워크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로 거점을 옮겨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IB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금융의 하반기 전략은 오는 18일 열리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도 AI와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 방안 등의 내용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은 전사 차원의 AI 기반 업무환경 구축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중심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생성형 AI를 활용한 ▲금융 상담 서비스 'AI 뱅커' ▲3D 이미지 제작 지원 도구 'W-Sketch' ▲임직원 업무지원을 위한 'AI지식상담시스템' 등을 통해 금융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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