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30일 수요일

  • 서울 30℃

  • 인천 27℃

  • 백령 27℃

  • 춘천 26℃

  • 강릉 26℃

  • 청주 28℃

  • 수원 27℃

  • 안동 25℃

  • 울릉도 27℃

  • 독도 27℃

  • 대전 27℃

  • 전주 28℃

  • 광주 26℃

  • 목포 27℃

  • 여수 27℃

  • 대구 28℃

  • 울산 26℃

  • 창원 26℃

  • 부산 25℃

  • 제주 27℃

산업 몸집 불려 실적 키운 한화오션···컨테이너선·특수선·해양 '성장 엔진 가동'(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몸집 불려 실적 키운 한화오션···컨테이너선·특수선·해양 '성장 엔진 가동'(종합)

등록 2025.07.29 16:03

김다정

  기자

공유

AI한입뉴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한화오션, 컨테이너선·특수선·해양플랜트 3대 성장 엔진 가동

2분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 기록

상반기 누적 매출 6조4372억원, 영업이익 6303억원

숫자 읽기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29.9% 증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

상선사업부 매출 2조8068억원, 영업이익 37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 62% 증가

해양 부문 매출 2881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전환

맥락 읽기

LNG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 저가 컨테이너선 비중 축소가 실적 견인

국내 조선업 수주 감소에도 한화오션은 실적 호조

대만·미국 등 해외 수주 확대, 방산·해양 신시장 진출 가속

주목해야 할 것

대만 양밍과 대형 컨테이너선 7척 수주 임박, 2조원 규모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 LNG운반선 건조 계약 체결

미 해군 MRO 사업,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 북미 방산 시장 진출 확대

향후 전망

상선·LNG운반선 매출 비중 70~80%, 60%로 유지 목표

해양·특수선 사업부 성장세 지속, 중장기 실적 기대감 상승

한미 조선·방산 협력 강화, 추가 투자 및 글로벌 시장 확대 주목

2분기 영업익 3717억원 '흑자 전환'···"고수익 매출 비중 확대"조선 슈퍼사이클에 해양·특수선 성장세 '주목'···삼각편대 '순항'MASGA 프로젝트 기대감···미국 출장길 오른 김동관 부회장

몸집 불려 실적 키운 한화오션···컨테이너선·특수선·해양 '성장 엔진 가동'(종합) 기사의 사진

한화오션이 컨테이너선·특수선·해양플랜트로 이어지는 성장 엔진을 풀가동하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간 한화오션은 '실적 효자' 상선에 더해 고수익 특수선과 해양플랜트까지 가세하면서 하반기 추가 상승 여력이 커졌다.

한화오션은 2분기 매출액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더라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 44%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며 "저가로 수주한 컨테이너선의 매출 인식 비중이 축소되고 고수익 LNG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피크아웃' 우려 깨뜨린 흑자 전환···하반기 추가 성장 여력


지난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오션은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업황 개선을 입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조4372억원, 영업이익 6303억원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조선업 실적을 견인해왔던 LNG 운반선 발주가 다소 주춤하며 '피크아웃' 우려까지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국내 조선업계의 상반기 누적 수주는 1938만CGT(647척)로 전년 동기의 4258만CGT(1788척) 대비 54% 감소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실적 효자' 상선 사업부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데다가 방산·해양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이 이어지면서 중장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한화오션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상선사업부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8068억원, 영업이익 37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 62%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도 상선사업부 매출을 전체 매출의 70~80%로 유지하는 동시에 LNG운반선 비중을 전사의 매출 60%로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대만발 컨테이너선 호재가 발생하면서 선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화오션은 대만 해운사 양밍으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7척 수주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7척 모두 수주하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중국 제조 선박 입항 규제로 국내 조선업계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슈퍼사이클을 탄 상선 외에도 해양 부문의 매출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LNG 운반선 수요가 다소 주춤하더라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해양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5% 증가한 288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또 작년 2분기 47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 2분기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관세 협상 '키 플레이어' 김동관 부회장···미국길 '활짝'


특히 한미 간 조선·방산 협력 가능성은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정부는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선업'을 중심으로 새 카드를 준비하는 가운데 한화오션의 수장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미국 출장길에 올라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미 조선 협력 관련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으나, 회사 차원에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는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시장에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올해 초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1억 달러(약 1377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이달 한화필리십야드는 LNG운반선 1척에 대한 348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조선사가 LNG 운반선을 수주한 건 46년 만에 처음이다.

K-조선이 한미 조선 협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필리조선소를 통한 시너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추가적인 투자 계획도 관심이 쏠린다.

미 해군 MRO 사업 수주가 이어지면서 특수선 사업부의 수익성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12.5% 수준의 특수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상선보다 5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윌리쉬라함, 유콘함에 이어 이달엔 3번째 MRO인 찰스드류함을 수주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소 중 유일무이한 미 해군 함정 MRO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미 해군 함정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여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북미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전체 8척에서 12척 규모로 예상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MRO를 포함하면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캐나다 지사 설립도 결의했다"며 "캐나다-한국간 방산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노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양경비를 넘어 수중전이 가능한 잠수함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군함 발주 넘어 전략적 자산 공급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미국 해군 함정을 수주하는 등 미국 해군으로부터 의미있는 성과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