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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카오페이, 2분기 연속 흑자 기록···비즈니스 확장 효과 '톡톡'

금융 금융일반

카카오페이, 2분기 연속 흑자 기록···비즈니스 확장 효과 '톡톡'

등록 2025.08.05 16:11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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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거래액 45조원·연결 매출 2383억원, 영업이익 93억원매출은 동기간 28.5% 증가···금융 서비스 매출 비중 42% 기록AI 서비스 '페이아이' 기대감···금융 영역별 AI 서비스 순차 출시

카카오페이 로고. 사진=카카오페이 제공카카오페이 로고.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거래액이 확대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83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은 2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11.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 유저당 거래 건수(ATPU)는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69건을 기록했고, 유저당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처음으로 1만원대를 넘겨 1만75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9% 늘어난 13조2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금융·송금 등 서비스별 거래액도 고르게 성장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 거래액이 각각 35%, 20% 증가해 총 10%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에서는 대출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 거래액은 카카오페이머니 서비스 월 사용자가 2000만명에 육박하며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매출 성장은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가 견인했다고 밝혔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겼다. 특히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48%, 88%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가 약진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한편 2분기 주요 성과로 금융과 플랫폼 사업의 약진을 꼽았다.

금융 분야에서는 투자 서비스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131%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23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보험 서비스도 보험 상담 연계 사업이 무르익으며 실적을 높였다. 상담 DB 규모가 전년 동기의 약 7배로 커졌고 매출은 88% 늘었다. 현재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를 넘어 카카오페이 전체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까지 보험 상담 연계 서비스 대상 이용자층을 넓히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사업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 AI 서비스 '페이아이'의 첫 주자로 선보인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가 긍정적인 사용자 반응을 이끌어내며 AI와 보험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향후 카카오페이는 각 금융 영역별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를 통합해 '금융 AI 에이전트'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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