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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롯데건설, 개포우성4차 수주 한걸음 가까워지나

부동산 건설사

롯데건설, 개포우성4차 수주 한걸음 가까워지나

등록 2025.08.07 13:22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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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4차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내달 9일 이재명 대통령, 포스코이앤씨 건설면허 취소 검토 지시지하 4층~최고 49층, 총 1080가구, 총공사비 6500억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개포우성4차아파트' 모습.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개포우성4차아파트' 모습.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롯데건설이 개포우성4차 수주에 한걸음 더 다가선 모양새다. 주요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던 삼성물산이 현장설명회에 불참했고, 포스코이앤씨도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안전관리 리스크가 부각되며 시공사 선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4차아파트재건축 조합은 내달 9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개포우성4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기존 459가구에서 지하 4층~최고 49층, 총 1080가구(공공주택 128가구 포함)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3.3㎡(평)당 공사비는 920만원이며 총공사비 6500억원 규모다.

지난달 2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석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건설사는 입찰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삼성물산은 이번 입찰에서 제외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개포우성4차와 비슷한 시기에 입찰 마감이 예정된 송파 한양2차 아파트재건축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경쟁 구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개포우성4차에 큰 관심을 보였던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2파전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포스코이앤씨의 연이은 인명사고로 인해 롯데건설의 수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4명의 사망사고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4일 옥실동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연이어 발생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인명사고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등 법률상 제재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 직후 새로 부임한 송치영 신임 사장은 최근 사고가 발생한 인프라 부문에 대해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 확장은 무의미하다"며 "인프라사업의 수주를 장점 중단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이앤씨는 주력인 인프라 부문은 물론,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강력한 법적 제재를 언급한 만큼 조합원들의 판단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연이은 사고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훼손은물론, 사업 안정성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롯데건설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롯데건설이 따낸 신규수주는 총 2조9521억원으로 이번 개포우성4차까지 따낼 경우 3조7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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