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옥이 적신호 뒤로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12일 복수매체에 따르면 특검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수서와 진품 목걸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모조품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제20대 대선 이후 2022년 3월 비서실장을 통해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스노플레이크 목걸이를 구입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11일 제출했다.
자수서에는 "당선축하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직접 만나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사위의 인사 청탁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에게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박 전 검사는 목걸이를 전달한 이후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바 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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