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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신약 개발 전략 공개에도 '박스권' 갇힌 셀트리온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신약 개발 전략 공개에도 '박스권' 갇힌 셀트리온

등록 2025.08.25 15:47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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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D에서 연구개발 전략 공유···핵심전략으로 ADC·다중항체 꼽아증권가, 투자의견 '매수' 권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유지

신약 개발 전략 공개에도 '박스권' 갇힌 셀트리온 기사의 사진




셀트리온이 신약 개발 전략을 공개하며 시장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노력과 달리 주가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7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셀트리온 주가는 17만6400원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엔 전일 종가보다 낮은 17만3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특히 증권가에서 주가 전망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음에도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했다. 지난 22일 셀트리온은 CISD(Celltrion Science & Innovation Day) 행사를 통해 향후 R&D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핵심 전략은 ADC(항체·약물 접합체)와 다중항체 개발이다.

셀트리온의 ADC 바이오베터 개발 전략은 이미 임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항체와 링커를 활용하고 페이로드 변경에 차별화를 뒀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치료제들 중 효능 개선으로 시장성을 확장할 수 있는 타겟부터 시도하는 바이오베터 전략으로 ADC에 진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계획(IND)도 공개했다. 이는 총 4건 제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3건은 ADC, 1건은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으로 알려졌다.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8년까지 총 13개(ADC 분야 9개, 다중항체 분야 4개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됐다. 다만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파이프라인 CT-P70이 AbbVie의 Emrelis(Teliso-V)의 단점을 극복할 바이오베터 ADC 후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도 향후 총 10개까지 개발될 예정인 ADC 항암제와 내년 하반기부터 공개될 실제 임상 결과에 대해 기대한다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의 경우 "조달 없는 자체 연구개발비와 파트너사를 이용한 가속도가 인상적이다"며 "오는 2030년 가속 승인으로 신약 포트폴리오 추가와 제약사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도 "셀트리온의 ADC 바이오베터 전략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험을 활용해 신약개발로 진입하기 위한 유효한 방안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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