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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K-제약·바이오, 아세안 파머시장 베트남 넘본다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K-제약·바이오, 아세안 파머시장 베트남 넘본다

등록 2025.08.29 14:42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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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속도 빠르지만 수입 의존도 높아 잠재력 ↑현지 법인 판매·임상 진행 등 본격 공략 나서"베트남, 국내 생산 대체 정책···리스크 주의"

K-제약·바이오, 아세안 파머시장 베트남 넘본다 기사의 사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아세안 대표 파머징 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다른 아세안 국가로의 확장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대원제약, GC녹십자, 삼일제약 등의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셀트리온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각각 올해 6월과 8월에 출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판매 허가 획득 및 연내 출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설립한 베트남 법인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병원 입찰 및 영업 중심의 유통 구조 특성을 고려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은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정'과 트라마돌을 결합한 복합 진통제 DW1021의 베트남 임상 1상을 마무리했다. 펠루비정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처방량 1위로, 대원제약은 통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트리마돌 복합제 개발에 착수했다. DW1021은 두 성분을 결합해 적은 용량의 트리마돌로도 충분한 진통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 중 최초로 베트남에서 진행된 임상 1상 사례로, 대원제약은 베트남 현지에서 후속 임상을 진행해 시판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주'가 최근 베트남 의약품청(DAV)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연내 배리셀라주 2도즈의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AV/06' 균주를 사용한 생백신으로, 항생제 없이 생산됐다.

수두백신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 28개국에서 1회 접종 후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해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베트남에서도 2도즈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품목허가를 획득한 배리셀라주는 현지 지사를 통해 판매될 전망이다.

삼일제약은 2018년 베트남 지사를 설립해 일찍부터 현지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최근 성과가 나오는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호치민 점안제 공장에서 베트남 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및 미국 GMP 인증은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제품 출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만 포모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인증이 완료되면 출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을 택한 이유로는 저렴한 인건비, 1억명에 달하는 내수 시장 등이 꼽힌다. 다만 베트남 정부는 자국 생산을 장려하고 있으며, 유통 체계가 정비되지 않아 현지 진출 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게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허가 절차도 아세안 지역 내에선 까다로운 편에 속하고, 단순 수출은 현지 업체와 계약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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