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로보틱스 협업···첨단 자율주행 기술 주차 공간 활용 극대화·안정성 동시 확보
'파키'는 AMR(자율주행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차로봇이다.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량을 세워두면 차량 하부로 이동해 바퀴를 들어 올리고, 빈 공간을 찾아 주차를 대행해 준다. 특급호텔 등에서 볼 수 있는 발렛파킹 서비스를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개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키는 출차 시 입주민이 전용 앱이나 월패드를 통해 호출하면 차량이 출차 구역으로 자동으로 이동해 대기한다. 이를 통해 주차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문콕' 사고나 주차장 내 접촉사고의 위험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주차장 대비 약 30% 이상 공간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운전자 승하차 공간이나 주행 통로를 최소화할 수 있어 확보된 추가 공간은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나 녹지 공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 아파트를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스마트 AI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첨단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AI·DX 기술 적용은 물론, AI 홈 에이전트,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 웰니스 프로그램 등에 이어 AI 기반 자율주행 주차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된 주거를 제공하는 미래형 단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HL로보틱스와의 협업은 송파한양2차를 미래 주거 기술의 선두주자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AI 자율주행 주차 솔루션을 통해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 주거문화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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