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 영향···전달 대비 49.5억↑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10위···1위는 중국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월(4113억3000만달러) 대비 49억5000만달러 증가한 416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감소하다 3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4월부터 다시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6월부터 세 달 연속 증가하는 중이다.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은 3661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88.0%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11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보유 예치금은 250억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37억5000만달러 늘었다. SDR은 8000만달러 늘어난 157억8000만달러를, IMF포지션은 2000만달러 증가한 4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9위권에서 3월 10위로 한 계단 밀려난 이후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2922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일본(1조3044억달러), 3위는 스위스(1조52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6901억달러), 러시아(6815억달러), 대만(5979억달러), 독일(457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39억달러), 홍콩(425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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