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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황승택 리서치센터장 "금리 연내 2회 인하···증시 상승 폭 제한적"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황승택 리서치센터장 "금리 연내 2회 인하···증시 상승 폭 제한적"

등록 2025.09.09 14:33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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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하나증권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하나증권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빅컷(대규모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적지만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러한 금리 인하는 글로벌 유동성을 확대시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금리 하락 여부에 따라 증시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하나증권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변동 요인과 이에 따른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대선 이후 정치적 안정성 강화와 외환시장 변동성 축소 등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국내 가계부채 및 부동산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무역분쟁 우려가 크게 증가했으나 주요국들의 무역 협상 진전에 따라 점차 진정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교역량 둔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황승택 센터장은 "최근 8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나타난 고용시장 부진을 놓고 봤을 때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관세에 따른 물가 우려에 빅컷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며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시장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코스피 기업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각각 203조원과 238조원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고 기업의 배당성향 개선과 자사주 매입, 소각 의무화 등과 같은 세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긴 했지만 유동성 확장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세장 흐름은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 센터장은 "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위주로 내수가 오랫동안 부진하고 관세 부과 영향도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제 성장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약 0.9%로 평소 잠재 성장률인 2%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런 흐름 속에서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강세장 박스권에서 코스피의 예상 하단은 3020포인트가 될 것이며, 상단은 3300포인트로 예상했다. 2014년 이후 분기 기준 수익률 밴드 형성(-7~+7%) 확률이 68%였던 점을 고려했다.

하반기 코스피 유망 업종으로는 조선과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 화학, 에너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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