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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우건설, 사망사고 공식 사과···현장 105곳 공사 중지

부동산 건설사

대우건설, 사망사고 공식 사과···현장 105곳 공사 중지

등록 2025.09.10 16:03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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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명의 사과문 발표"모든 책임과 의무 다할 것"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전국 105개 현장에 대해 공사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께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별로 안전 조치를 보완한 뒤 최고안전책임자(CSO)의 점검과 승인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또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에 대한 집중 관리와 불시 점검도 확대할 계획이다.

위험도가 높은 작업의 경우 사전 승인 절차를 강화하고 작업 중에는 안전관리 감독자가 현장에 상주하는 체계도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 내 관리·감독 인력 확충, 협력업체 대상 특별 안전교육, 외국인 근로자 관리 체계 개선 등 예방 조치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사고는 전날 오후 3시34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작업 중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사고 직후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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